白頭山起自女眞之界.南延於朝鮮國海邊數千里.其山之大者.在永安道曰五道山.在江原道 曰金剛山.在慶尙道曰智異山.而泉石之最秀且奇者.金剛爲冠.山名有六.一曰皆骨.一曰楓 岳.一曰涅槃者.方言也.一曰枳怛.一曰金剛者.出華嚴經.一曰衆香城者.出摩訶般若經. 新羅法興王以後所稱也.愚謹按佛者.本西戎太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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己卯.發元寂.從古道下至雁門水交流之上.洗手漱口.循流而下.過文殊庵.至妙吉祥庵.庵 在溪邊.水石甚明.自此躑躅始開矣.川南有四峯.川北有石壁削立者一.余坐川石上養齒.入 庵題名.庵有老僧道逢者.龍門邪僧處安，檜巖邪僧策卞.皆禮而師之.以此名重諸山.得貨 最多.見我禮甚倨.余不言而出.循溪而西.有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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癸未.在成佛望見海中.自黎明天東赤色.須臾.日輪飛上.海色盡赤.日上三竿.海色澄白. 余作短篇以記之.飯後越一小峴行十里.赴榆岾寺.九淵洞水源出彌勒峯.至寺前與水岾川合 流.寺有水閣.跨川南北.遊鱗飛躍於前.有大水則連魚，松魚, 魴魚皆至水閣下.寺之外門 日解脫門.有天王二軀.次日般若門.有天王四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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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임오일에 연곡역(連谷驛)을 지나 주곡촌(注谷村)에서 점심을 먹었다. 동산역(洞山 驛)을 지나 후평포(後坪浦) 마을에서 잤다. 나루 사람들이 바다 반찬을 장만해 가져왔다. 해삼, 조개, 연어, 방어, 대구, 팔초 등 서남 지방에는 없는 것들이다. 광어와 판어(板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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壬午. 歷連谷驛.午炊於注谷村.歷洞山驛.宿後坪浦村.浦人輒以海錯見餉. 參，蛤，鯉， 鲂，大口，八梢.西南之所無者.廣魚，板魚.同謂之蝶.中國之所未有者也 烹之炙之.目飽 而口已厭矣 沙禽水鳥鮮有存者.盖以方春卵育之時.盡入絕島 未及還來云. 所過無非鳴沙 海棠.松堤湖堰.右挾滄海.左挾大嶺.積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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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일(기해). 아침 일찍 출발하였다. 환허대사(喚虛大師) 신규(信奎)가 이별을 고했는 데, 그 말이 자못 정성스러웠다. 유평부(幼平賦) 한 수를 지어주기에 나도 차운하여 화답 하였다. 20리를 걸어 간성군의 청사를 지나갔다. 또 남쪽으로 10리를 걸어 선유담(仙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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己亥. 早發喚虛大師信奎拜別辭頗款曲幼平賦一詩先贈余亦次之行二十里過杆城郡治又南十里 入仙遊潭登驚亭潭澹蕩窃窕而紆回有致饒菱篿魚鳥回面峰巒無麁頑之氣東與海水只隔一帶松 林風帆雲濤漂搖蕩洋於莙華之上小皐蜿蜒斗入於潭中亭在其頭幽閒備灑甚可愛遵海而南六七 里見小梨浦澄㵛昭映與東海隔淺沙洲可賞二十餘里登淸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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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至正) 9년 기축년(1349, 충정왕 1) 가을에 장차 금강산(金剛山)을 유람하려고 14일 에 송도(松都)를 출발하였다.
21 일에 천마령(天磨嶺)을 넘어 산 아래 장양현(長陽縣)에서 묵었다. 이곳은 산과 30여 리 떨어진 지점이다. 이튿날 아침 일찍 조반을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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東遊記
至正九年己丑之秋。將遊金剛山。十四日。發松都。二十一日。踰天磨嶺宿山下長陽縣。去 山三十餘里。蓐食登山。雲霧晦冥。縣人言遊楓岳者。以雲霧故不見而還。比比有之。同遊 皆有憂色。默有禱焉。距山五里許。陰雲稍薄。日光穿漏。及登拜岾。天朗氣淸。山明如刮。 所謂一萬二千峯。歷歷可數也。凡入此山。必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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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나라 사람의 말 가운데, “고려국(高麗國)에 태어나 금강산(金剛山)을 한 번 보고 싶 다."라는 말이 있으니, 금강산은 천하의 산이다. 나 석산인(石山人)은 사촌동생 수(修)가 관동(關東)에 유람 가서 돌아오지 않으므로, 가서 그를 찾아보고 겸해서 금강산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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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소싯적부터 글짓기를 좋아하여, “글은 배워서 능할 수 있다.”고 생각하였다 그리 하여 옛사람의 책들을 구하여 읽었는데, 마음에 기억하고 입으로 독송하기를 오래 한 다 음 시험 삼아 써 보았더니 글은 비록 이루어졌으나 비루하여 보잘 것이 없었다 이윽고 생각해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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