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5. 비선대 제영 (飛仙臺題詠) / 남강 최구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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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선대 위에 있는 비선대에서
신선의 자취 찾아 나그네가 또 왔네
단풍 물든 산봉우리 마다 불상이 서있는 듯
백운과 유수가 골짜기와 하늘이 이어졌네
시와 같은 경지에도 가구가 없어
술로 시름 잊고자 술잔 드네
속세의 영화를 잊을 수 없음인지
막대를 돌이켜 돌아갈 길 더듬네
『강원의 시문』
臥仙臺上飛仙臺
晚踏仙蹤客又來
紅樹層邊岩佛立
白雲流水洞天開
詩眞到境無佳句
酒可消愁有此盃
塵世浮榮終不忘
一節還覓路飜回
오늘도 나그네는 와선대 위의 비선대에서 신선의 자취 찾고 싶어 찾아왔는데 그곳은 단풍으로 물든 계곡과 산봉우리는 불상이 서 있는 듯 기장하다. 백운과 유수가 골짜기와 하늘로 이어져 있다. 경색의 지경이지만 좋은 시구가 떠오르지 않아 시름을 입고자 술 을 마신다. 속세의 영화를 잊을 수 없어 신선의 자취만을 찾을 수 없는 현실에서 집으로 돌아가는 자신의 심회를 표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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