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6. 비선대 제영(飛仙臺題詠) / 노병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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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선대 천석은 그대로인데
신선은 어찌하여 가고 다시 오+지 않는가
숲 속의 단풍 밑에는 나그네 앉아
동천의 큰 나무 아래서 사람을 기다리네
산천에 천년고찰 신흥사가 있어
선비 모여 가을에 술잔 기울이네
신선의 자취를 따르지 못한 채
물가에서 달이 지도록 글을 읊다 돌아가리라
『강원의 시문』
層潭泉石尙留臺
何事飛仙去不來
林下霜客停客座
洞天雲樹待人開
新興山水千年寺
適會文章九月盃
庭遇仙蹤追未及
臨流盡月浪吟回
비선대는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어 전설에 나오는 신선을 찾아가지만 한번 가고 다 시 오지 않는다. 나그네는 숲 속에 앉아 기다리다 이곳에 천년 고찰 신흥사가 있어 선 비들 모여 시연에서 술을 마신다. 신선의 자취를 따르지는 못하고 물가에서 달이 다하도 록 시를 읊다 돌아가는 신회를 표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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