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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명 6백년 미래를 잇는 양양문화원

    蘘陽의 漢詩

    288. 학무정 (鶴舞亭) / 매곡(梅谷) 오윤환(吳潤煥)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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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

    둥근 돌멩이에 절로 정자 서 있는데

    학이 옆으로 날아와 한 물가에 앉네

    벽은 추풍에 서 있으니 성긴 그림자 붉고

    밭은 야월 맞으니 옛 흔적 푸르네

    나는 신선 소식은 결국 기억하기 어렵고

    옥 같은 학의 맑은 소리 어렴풋이 들리는 듯 하네

    내가 티끌 옷깃 헤치고 소나무 아래 앉으니

    이 마음 갑자기 깨우쳐 술이 깨네


    團團石塊自我亭 

    有鶴橫來水一汀 

    壁立秋風疎影赤 

    田影夜月舊痕靑 

    飛仙消息終難記 

    戛玉淸音怳似聽 

    披我塵衿松下坐 

    此心頓覺醉餘醒


    『梅谷遺稿』


    오윤환(1872~1946년)선생은 『양주지』에 의하면 호는 매곡(梅谷) 자는 성빈(聖彬)이며 상도문리 오씨 문중의 불세출 한학자이시다. 세칭 오학자로 통하며 한시의 대호, 경학 의 대가로서 추종할 분이 없다. 성격이 준엄하며 무언의 敎로서 훈도하여 많은 수제자를 냈다. 終日終夜 不解冠하고 단정히 끓어 앉아서 敎導하셔서 인격자를 교육하시고 3•1독 립 만세에 참가하여 笞刑을 받은 애국자로 기록하고 있다. 또한 양양향교지에 의하면 어 려서부터 성리학을 깊이 궁리하고 관직에 뜻을 두지 않고 향리에서 제자교육에만 힘썼으 며 효성도 지극하였다. 3•1독립만세운동에 제자들과 참여하였다가 일본경찰에 검거되어 곤혹을 치렀으며 削髮令과 창씨개명을 철저히 반대하였다. 그 후 학무정을 건립하여 선비 들과 글을 짓고 시를 읊으며 제자들과 강론하는 교육의 장으로 삼았다고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