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0. 계조암(繼祖菴) / 매곡(梅谷) 오윤환(吳潤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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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한 스님한테 듣고 이 땅에 머물렀으니
다니다 찾은 한 지름길, 그 지름길 가지런하지 않구나
고을 깊으니 남은 꽃받침 봄 지났는데도 있고
산 고요하니 기이한 새 하루 종일 울어대네
늙은 회나무 맑은 그늘지니 사람들 마주앉아 술 들고
높은 대는 두어 길이라 돌사다리 이루었네
궁벽한 곳에 아름다운 경치 없다 말하지 말라
이로부터 관동이 관서만 못하지 않다네
聞道閑僧此地捿
行尋一逕逕難齊
洞深餘萼經春在
山靜奇禽終日啼
老檜淸陰人對酌
高臺數仞石成梯
莫言僻處無佳景
自是關東不下西
『梅谷遺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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