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2. 상복동 화회(上福洞花會) / 매곡(梅谷) 오윤환(吳潤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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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짓고 노는 데 곳곳마다 있으나 나는 지금 처음인데
이 즐거움의 인연은 학업이 남음이 있다네
천리의 큰 길이라 마음은 천리마에 나가고
십년의 공부 바다에 빠지니 꼬리가 고기처럼 도네
아름다운 자리 단란하니 새로 돋은 풀 빽빽하고
맑은 그늘 천천히 춤추니 옛 솔 성기네
가령 밝은 경치를 묘사하려 한다면
늙은 돌 납작한 머리에다 특히 크게 써야 한다네
詩遊在在我今初
此樂徒緣業有餘
千里垣程心赴驥
十年學海尾回魚
嘉席團欒新草密
淸陰宛轉古松疎
如令模得昭然景
老石扁頭特大書
『梅谷遺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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