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4. 밤에 낙산사에서 읊조리며 6월28일 / 매곡(梅谷) 오윤환(吳潤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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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안개에 산 남기 일어 밤 아직 맑지 않은데
뽕나무 밑에서 자며 나의 인생 깨우쳤네
니우(泥牛)는 달 물고 어느 곳에 머물렀는가
불조는 숲에서 우니 정이 있는 듯 하구나
만흥한 시편은 두자미 같고
스스로 거문고와 술 즐기니 도연명이라네
천옹은 나의 배회하는 뜻 혐의하는데
때문에 처마 끝으로 보내니 새벽에 빗소리 들리네
海霧山嵐夜未淸
宿來桑下覺吾生
泥牛含月留何處
佛鳥啼林似有情
漫興詩篇同子美
自娛琴酒是淵明
天翁嫌我徜徉意
故送詹端曉雨聲
『梅谷遺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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