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6. 신흥도중 4월12일 여러 손님과 함께 동행하며 / 매곡(梅谷) 오윤환(吳潤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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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도중 4월12일
여러 손님과 함께 동행하며
(神興途中四月十二日)
매곡(梅谷) 오윤환(吳潤煥)
짐짓 등나무 넝쿨 뚫고 고을로 들어가니
구불구불한 길이라 소매 서로 맞닿네
바람부는 절벽엔 가벼이 안개나고
눈 뿜어내는 벼랑엔 멀리 개천이 걸려있네
영계가 사람을 허여하니 눈 앞이 확 트이고
세속의 행장에 나는 부끄러우니 티끌먼지 가져옴이네
종루엔 천고토록 단청이 있으니
현판액자에 이름 쓴 이 누가 제일 먼저인가
故穿藤蘿入洞天
逶迤行處袂相連
引風絕壁輕生霧
噴雪層崖遠掛川
靈界許人'開眼矚
俗裝愧我浥塵烟
鍾樓千古丹靑在
懸額題名孰最先
『梅谷遺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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