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3. 4월 4일 상복동에 있는 종철재(鍾喆齋) 화회(花會)에서 읊조리며 / 매곡(梅谷) 오윤환(吳潤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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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4일 상복동에
있는 종철재(鍾喆齋) 화회(花會)에서 읊조리며
(上福洞喆齋 花會吟 四月四日)
매곡(梅谷) 오윤환(吳潤煥)
봄 빛이 염염함은 동쪽의 바다와 산 인데
나를 건차로 데리고 가니 그대와 같이 하였네
부드러운 버들 일천 갖에 꾀꼬리 혀 푸르고
나는 꽃 일만 꽃잎에 나비 뺨 붉구나
난정시첩을 오늘날 알겠고
기수의 의관은 또한 고풍이라네
술잔을 어찌 취하고 취했다고 사양하겠는가
유연한 탐락이 그 가운데 있다네
春光冉冉海山東
携我巾車與子同
軟柳千絲鶯舌碧
飛花萬片蝶腮紅
蘭亭詩帖知今日
沂水衣冠亦古風
杯酒何辭醺耳醉
悠然湛樂在其中
『梅谷遺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