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 4월 6일 상복동에 있는 임환재(麟煥齋) 화회(花會)에서 읊조리며 / 매곡(梅谷) 오윤환(吳潤煥)
페이지 정보
조회 28회
본문
4월 6일 상복동에 있는
임환재(麟煥齋) 화회(花會)에서 읊조리며
(上福洞麟煥齋 花會吟 四月六日)
매곡(梅谷) 오윤환(吳潤煥)
남쪽 바람이 날 일으키니 옷깃이 헤쳐졌는데
돌 등지고 소나무 의지한 채 한 자리 펼쳐졌네
서림에서 서화를 쓰거나 그리니 누가 즐거움 적다 하겠나
향음에 모시고 따르니 이는 담대멸명 이라네
부드러운 뽕나무 동산 푸르니 꾀꼬리 울어대고
꽃다운 풀에 진흙이긴 제비 돌아오네
끝 없는 광경 보기 싫지 않으니
학문의 바다에서 표주박 잔으로 진질함 어찌
용납 하겠는가
南風起我披衿來
背石依松一座開
揮灑書林誰逸少
陪從鄕飮是澹臺
柔桑園綠倉庚語
芳草泥和鷰子回
無盡景光看不厭
那容學海酌蠡杯
『梅谷遺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