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5. 4월 18일 공수전리(公須田里) 이백우재(李白又齋)에서 화회(花會)를 열며 / 매곡(梅谷) 오윤환(吳潤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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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전리(公須田里)
이백우재(李白又齋)에서 화회(花會)를 열며
(公須田里李白又齋 花會 同月十八日)
매곡(梅谷) 오윤환(吳潤煥)
마음이 늘 깨어 있으니 이 분이 주인 늙은이 인데
찾아뵈려 길 거쳐오니 길이 서로 통해있네
산 얼굴은 그려놓은 듯 하니 구름은 일 없고
보리 이삭에 알 드니 비 온 공이라네
한 시축 읊조리니 누가 흰 종이 끌어 당기나
잔에 가득한 술 조수로 빚으니 다시 붉어지기 마시네
번뇌의 티끌이 가슴 속에 쌓였을까 혐의하니
짐짓 길가 솔 그늘에서 늦은 바람 쐬이네
止水常惺是主翁
拜尋歷路路相通
山容畵出雲無事
麥穗胎成雨有功
一詩吟誰曳白
滿樽潮釀更呑紅
似嫌塵累胸間積
故傍松陰灑晚風
『梅谷遺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