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6. 4월 26일 벽옥암(碧玉潭)에서 놀며 (遊碧玉潭 同月二十六日) / 매곡(梅谷) 오윤환(吳潤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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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벽옥담 몇 천년 되었는가
흥취 이용해 따라오니 내 어깨 으쓱하네
향사엔 늙은이 많음 일찍이 들었고
무이는 어디에 있는가 예전의 어진이 생각한다네
바람나니 폭포의 거품이 다투어 눈 뿌리고
날 조용하니 물결 마음에 푸른 것이 연기 같구나
다행히 맛없는 술 있어 겨우 부끄럼 면했는데
주머니 속엔 두서너개 동전만 있구나
一潭碧玉幾千年
乘興隨來聳我肩
香社曾聞多舊老
武夷何在憶前賢
風生沛沫爭噴雪
日靜波心綠似烟
幸有薄醪僅免恥
肯須囊裏數靑錢
『梅谷遺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