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0. 신흥사에서 놀며(遊神興寺) / 매곡(梅谷) 오윤환(吳潤煥)
페이지 정보
조회 30회
본문
신흥사에서 놀며(遊神興寺)
매곡(梅谷) 오윤환(吳潤煥)
문득 봄 다간 뒤 산에 들어갔단 말 들으니
꽃다운 풀 우거진 곳에 한 지름길 열려있다 하네
십리의 저문 종소리 조굴에 드리고
천추의 밝은 달 선대에 비치네
고기 보는 나는 귀찮은 세상일 잊고 앉아있으려 하고
나비를 쫒는 사람은 응당 손뼉치며 돌아오네
참된 인연 얻어 뽕나무 아래 집에서 자는데
남은 정이 더욱 친절하여 다시 술 마시네
忽聞春盡入山來
芳草深深一逕開
十里暮鐘聲祖窟
千秋明月影仙臺
觀魚我欲忘機坐
隨蝶人應拍手回
剩得眞緣桑下宿
餘情娓娓復含盃
『梅谷遺稿』
-
- 이전글
- 319. 대포의 기적(大浦汽笛) / 매곡(梅谷) 오윤환(吳潤煥)
- 25.02.27
-
- 다음글
- 321. 비선대에서 놀며(遊飛仙臺) 5월 4일 / 매곡(梅谷) 오윤환(吳潤煥)
- 25.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