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1. 비선대에서 놀며(遊飛仙臺) 5월 4일 / 매곡(梅谷) 오윤환(吳潤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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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선대에서 놀며(遊飛仙臺)
5월 4일
매곡(梅谷) 오윤환(吳潤煥)
스스로 명산 사랑하고 또 봄 사랑하는데
봄 빛은 나에게 두 눈동자를 허락했다네
붓 꽃은 향기 풍겨 시객을 맞이하고
병 새는 소리 전해 취한 사람 권하네
두 계단의 은색 폭포는 다투어 눈 뿜어내고
한번 엿보니 금강산은 티끌 받아들이지 않았네
축하해 주는 스님 정성스런 뜻 많으니
돌아오는 길에 지팡이 짚고 푸른 시냇가에 우뚝섰네
自愛名山復愛春
春光許我兩眸新
筆花香動迎詩客
壺鳥聲傳勸醉人
雙堦銀瀑爭噴雪
一竅金剛不受塵
爲賀居僧多款意
歸筇竚立碧溪濱
『梅谷遺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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