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3. 학무정의 봄 흥취(鶴亭春興) / 매곡(梅谷) 오윤환(吳潤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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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무정의 봄 흥취(鶴亭春興)
3월 21일
매곡(梅谷) 오윤환(吳潤煥)
거울 같은 맑은 봄 빛 마음으로 들어오니
고요히 사물의 이치 봄에 절로 나고 나는구나
복숭아 꽃 흐르는 물 따뜻하니 고기 뛰어놀고
꽃다운 풀에 연기 자욱하니 송아지 우는구나
고아한 거문고 뜯을 때 사랑스런 곡조 많고
애써 마련한 술자리에서 술 사양치 말아라
돌아가는 길에서 어찌 붉은 촛불 잡고 가겠는가
밝은 달 뜬 것이 더 다정하다네
鏡裏春光入意城
靜觀物理自生生
桃花水暖游魚躍
芳草烟深乳犢鳴
琴古彈時多愛調
酒艱酌處莫辭觥
歸程何必持紅燭
明月將來儘有情
『梅谷遺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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