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4. 신흥사에서 단풍 구경하면서(神寺觀楓) / 매곡(梅谷) 오윤환(吳潤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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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사에서 단풍 구경하면서(神寺觀楓)
경축년 9월 일
매곡(梅谷) 오윤환(吳潤煥)
가을 경치 사랑하며 이 산에 들었는데
서남쪽 낭떨어지기엔 돌 깎아 놓은 듯하네
한 표주박에 샘물 퍼 마시니 마음 도리어 깨끗해지고
십리나 되는 시냇가로 오르니 다리 한가롭지 않다네
붉은 단풍에 푸른 등 넝쿨 뻗으니 정말 별세계 이고
화려한 누각에 꾸민 문패는 좋은 얼굴 보여줌 이네
사문에다 차 세워놓고 여유롭게 있는데
술 든 후에 맑은 이야기로 세상일 잊는다네
爲愛秋光入此山
西南峭壁石如刪
一瓢泉飮心還潔
十里磎登脚不閒
紫葉蒼藤眞別界
華樓粉牓好開顔
沙門剩作停車會
酒後淸談忘世間
『梅谷遺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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