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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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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명 6백년 미래를 잇는 양양문화원

    蘘陽의 漢詩

    머리말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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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

    미래 사회는 문화의 시대이다. 문화가 중심이 되어 삶의 질을 결정하게 된다. 자신의 문화에 대해 자부심을 가질 수 없다면 그 사회는 더 이상 발전할 수 없다. 우수한 역사와 문화를 갖고 있으면서도 양양문화에 자부심을 가질 수 없다면 우리 모두 중요한 문제이다.

    양양의 자랑이었던 동헌과 태평루, 낙산의 이화정 등이 모두 사라져 버린 현실은 매우 안타깝 다. 지금부터라도 양양고을의 뿌리와 문화에 관심을 갖고 찾아가도록 노력해야한다.

    양양은 신라시대부터 화랑들의 중심수련장이었고, 불교의 성지로 왕과 많은 학자와 문인들이 찾아 자신들의 심회를 표현한 시는 양양의 역사이고 문화이다.

    매월당 김시습은 四美(좋은 계절, 아름다운 경치, 놀고 싶은 마음, 노는 일)를 즐기겠다고 말 했다. 단종을 위해 평생을 방랑하면서도 양양에서 자신을 찾으려고 부단히 노력하였다. 매월당 이 의지하고 믿었던 양양부사 유자한이 예로서 벗을 맞아주자, 四美를 양양에서 즐기겠다고 말 한 것으로 보인다.

    유년시절 양양의 한학자이신 祖父로부터 한문을 배웠다. 祖父께서 지인들과 詩會를 즐기실 때 하루 종일 옆에서 먹을 갈아드렸던 기억이 생생하다. 글 읽는 것이 싫어 朋友와 벗하다가 목침 위에서 매를 맞던 기억을 생각해 보면, 천부적으로 ‘學而時習’보다는 매월당의 四美를 더 즐겼 던 것으로 생각된다. 학문의 길에서 한계를 자각하면서도 양양에 관한 고려와 조선조 최고 문인 들의 작품을 행복한 마음으로 수집하고 번역하였다. 아직도 많이 버려지고 산재해 있는 주옥같 은 작품들의 수집이 아쉽다.

    작품의 오자나 탈자, 그리고 번역과정에서의 오류는 정정하였다. 다만 아름답게 번역한 작품 들을 가능하면 그대로 수록하였다. 이 책의 출간을 통해 양양문화에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一助가 되었으면 하는 작은 소망을 가져본다.

     

    강원도립대학 양 언 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