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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양양군민 여러분 그리고 문화가족 여러분 !
다사다난했던 경인년을 보내면서 토끼해인 신묘년 새해에는 지난해의 나쁜 기억들을 말끔히 씻어버리 시고 소망하시는 모든 일들이 보람으로 성취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유구한 역사와 전통문화를 자랑하는 우리 양양군은 1963년 속초읍이 시로 승격하기 이전까지는 지금 의 고성군 토성면과 죽왕면이 우리 군(郡)이었던 광활한 지역으로 국립공원 설악산은 물론 관동팔경인 청간정과 낙산사가 위치하고 있어 옛날부터 산자수명하고 풍물이 뛰어난 고장입니다.
우리문화원에서는 1990년에 발간한『양주지』를 20년 만에 내용을 보완하고 폭넓은 고증을 통하여 『양양군지』로 새롭게 발간하였습니다.
『양양군지』를 발간하는 과정에서 우리 지역을 소재로 한 한시가 많이 발췌되었습니다만 이를 다 수록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고장에 부임하셨던 수령과 부사들께서 고을을 살피면서 창작하신 한시 와 우리 고장을 찾으셨던 존무사(存撫使)나 관찰사, 시인 묵객과 선현들이 명승고적과 풍광을 칭송하여 읊으신 명시들이 많이 전하여 오고 있으나 그동안 이를 소홀히 하여 무관심 속에서 오늘에 이르게 되었 습니다.
다행이도 강원도립대학 양언석 교수께서 각종 문집에서 발췌한 많은 명시들을 한데모아『양양의 한시』 를 발간하게 된 것을 매우 다행스럽고 뜻 깊게 생각합니다.
시문을 살펴 볼 때 양양고을의 아름다운 자연을 노래함은 물론 어려운 삶의 모습을 아름답게 표현하기 도 하였다. 지난날아름다운 자연과 삶의 모습을 담은 시구들을 접함으로서 당시의 생활상과 사회상을 짐작하게 하며 유명한 인물의 묘사나 역사적인 사실의 고찰과 천혜의 자연환경을 예찬한 명시입니다.
특히 우리 지역은 신라시대에 화랑들이 순유하였다는 설화를 간직한 곳으로서 절경과 경승지를 노래한 시가와 전설이 많이 전하여 오고 있음으로 『양양의 한시』를 통하여 재조명 할 수 있게 된 것이 매우 자 랑스럽습니다.
짧은 부임기간동안 이지만 이해조 부사님께서 우리지역의 명승고적을 두루 순방하면서 지은 “현산 삼십경”은 이미 소개한 바 있으나 이해조 부사의 스승인 김창흡 선생의 화답시가 있어 재차 소개함을 양해 하여 주시기 바라며 앞으로 미처 발굴하지 못한 시문에 대하여는 계속하여 발굴하고 수집하여 보완하여 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이번에 발간되는 『양양의 한시』가 청소년을 비롯하여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있는 운사(韻士)님들과 군민 모두에게 널리 읽혀져 양양의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2010. 12
양양문화원장 양동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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