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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명 6백년 미래를 잇는 양양문화원

    蘘陽의 漢詩

    49. 혜초 스님께 드림(贈海超) / 추강(秋江) 남효온(南孝溫)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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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

    푸른 산에 에워싸인 낙산사 

    어제 저녁 홀연히 투숙했네 

    주지인 지둔스님의 승려들이 

    손님 맞아 갖가지 음식 마련했네 

    내뱉는 말씀 내 게으름 일깨우니 

    맑은 서리 가을 하늘에 걸린 듯 

    새벽 종소리 깊이 반성하게 하더니 

    새벽빛이 벌써 누각에 밝았구나

     

    靑纏洛山寺 

    昨暮忽暝投 

    主人支遁徒 

    邀客具庶羞 

    出言起我懶 

    淸霜橫素秋 

    晨鍾發深省 

    曙色已明樓

     

    『秋江先生文集』卷之二,詩,贈海超

     

    추강과 김종직은 문인이고 생육신의 한사람으로 강개한 선비이다. 푸른 산에 둘러 쌓인 낙산사에서 하루 유숙하면서 지둔스님의 제자인 혜초스님이 좋은 음식으로 대접하면서 하시는 말씀 마다 맑고 곧아 자신의 게으름을 일깨워 준다 새벽까지 스님과의 담론에서 새벽 종소리에 깊이 깨닫고, 아침 해가 누각을 비추는 풍경 속에서 가신의 심회를 표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