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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명 6백년 미래를 잇는 양양문화원

    蘘陽의 漢詩

    95. 증낙산사승(贈洛山寺僧) / 사암(思庵) 박순(朴淳)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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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

    낙산의 기이한 절경은 맑은 새벽에 

    지금 산승이 말을 들으니 마음을 움직이네 

    만 리의 붉은 물결 푸른 물에 지고 

    온갖 신령들이 새롭게 뜨는 해를 돕는구나


    洛山奇勝在淸晨 

    今聽山僧語動人 

    萬里赤波漫碧落 

    百靈扶出火輪新

     

    『金剛山詩集』下篇

     

    박순(중종 18, 1523년〜선조 22년, 1589년)의 본관은 충주이고 자는 화숙(和叔), 호는 사 암(思菴)이다. 명종 8년(1553년) 정시문과에 장원급제한 뒤 전적•수찬사인 등을 지냈다. 1555년 사가독서(賜暇讀書)를 한 뒤 한산 군수•직제학•동부승지•이조참의 등을 거쳤다. 1565년 대사간으로 있을 때 대사헌 이탁(李鐸)과 함께 척신 윤원형을 탄핵하여 제거하는 데 앞장섰다. 대제학•우의정좌의정을 거쳐 선조 5년(1572년)부터 약 15년간 영의정을 지 냈다. 동서당쟁이 심할 때 이이•성혼 등을 편들어 상소하다가 도리어 양사(兩司)의 탄핵 을 받았다. 그 후에 관직에서 물러나 영평(永平) 백운산(白雲山)에 은거했다. 서경덕의 문인으로 글씨는 송설체(松雪體)에 능했으며, 시는 당시풍(唐詩風)을 따랐다 저서로 『사암집』이 있다. 개성 화곡서원(花谷書院), 광주 월봉서원(月峰書院), 나주 월정서원 (月井書院), 영평옥병서원(玉屏書院) 등에 제향되었다. 시호는 문충(文忠)이다.

     

    이 시는 영의정을 지낸 박순이 낙산사를 찾아 낙산의 아름다움을 표현하여 스님에게 주었다. 낙산은 불교의 성지로 알려 있지만 낙산의 승경은 참모습이 맑은 새벽 일출의 관경이라는 산승의 말을 듣고 아침 일찍 일어나 바다를 바라보았다. 참으로 낙산의 일출 이 장관이었다고 표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