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 낙산사(洛山寺)에서 즉흥으로 읊으며 (洛山寺卽事) / 간이(簡易) 최립(崔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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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각의 바다 해 기막히단 말은 전에 들었다만
중추의 둥근달 보려면 일 년을 꼬박 기다려야 하네
바로 이때 이곳에서 모진 비를 만나다니
나의 영동 시를 천공이 방해를 하네
樓觀海日昔聞奇
月得中秋一歲期
此地此時逢苦雨
天公停我嶺東詩
『簡易文集』卷之八,東郡錄
이 시는 강릉부사로 와서 쓴 것으로 보인다. 낙산의 일출이 절경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일 년을 기다려 중추에 달을 보려고 왔는데 이 때 모진 비가 내려 보지 못한 것을 하늘 이 자신을 영동에서 시를 쓰라고 잡아둔 것이라며 아쉬운 심회를 표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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