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8. 현산(峴山)의 구아(謳兒)가 감영(監營)에서 / 택당(澤堂) 이식(李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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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산(峴山)의 구아(謳兒)가 감영(監營)에서
산중으로 나를 찾아왔는데, 바로 동양(東陽)의 시를 나에게 전하기 위해서였다.
이에 옛날에 노닐던 일을 떠올리며 앞의 시에 첩운(疊韻)하여 증정하였다.
2수
휘영청 달 밝았던 누각의 밤
복사꽃 흐드러진 완동의 그해 봄날
다른 이들 꿈속의 선경(仙境)을 얘기해도
부러운 마음 조금도 일어나지 않네
불현듯 생각나는 양양의 그 환락이여
지난해 어느 봄날 연무 속의 꽃들네
길을 막고 불러 대는 동제 노래 들으면서
함께 수레 타고 향진 위를 굴렀네
明月秦樓夜
桃花阮洞春
從他話仙夢
不是惹情塵
忽憶襄陽樂
煙花去歲春
銅鞮攔道處
繡毂輾香塵
『澤堂先生續集』 卷之四,峴山謳兒。自監營來訪山中。卽東陽所贈詩者。仍憶舊遊。疊前 韻以贈。二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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