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6. 낙산사(洛山寺) / 설정(雪汀) 조문수(曹文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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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같은 명사십리에 백구가 날고
지는 해는 선계를 황금으로 물들었네
이화정 기슭에 폭풍으로 수레는 멈추었고
구름 없는 바다에 달빛만 밝구나
鳴沙戞玉白鷗邊
落日浮金翠鳌上
梨花亭畔駐飇輪
銀海无雲月正朗
『金剛山詩集』 下篇
조문수(선조 23년, 1590년~인조 25년, 1647년)의 본관(本貫)은 창녕(昌寧)이고 자(字)는 자실(子實), 호(號) 설정(雪汀)이다. 광해군 1년(1609년) 진사(進士)가 되고 인조 2년(1624 년) 현감(縣監)으로 정시문과(庭試文科)에 을과(乙科)로 급제하였다. 지평(持平)•수찬(修 撰)•필선(弼善) 동부승지(同副承旨)가 되어 특진관(特進官)을 겸했다. 1645년 좌승지(左承 旨)에 이어 호조 참판(戸曹參判)에 승진, 하흥군(夏興君)에 봉해졌으며, 1647년 강원도 관 찰사로 부임하였다가 인조 정해년(1647년) 12월 25일 양양 임지(任地)에서 숨졌다. 시(詩) 와 해서(楷書)에 능했다.
양양부사였던 주문수의 작품으로 양양부사로 부임하였다가 죽었다. 낙산 해변은 예부 터 옥 같은 백사장이 끝없이 넓게 펼쳐져 있고 항상 갈매기처럼 느껴진다. 이화정에서 폭풍으로 머무는데 달빛이 구름 한 점 없는 망망대해를 비추는 정경을 표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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