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3. 울산바위 뜬 소문(天吼聞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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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후산은 읍에서 북으로 육십 오리에 있다. 석봉은 깎은 듯이 가파르고 기이하고 장관이 다. 세속에서 소금강이라고 칭하는데 즉, 설악산의 한 갈래로서 산허리에 바람구멍이 둘 있다. 큰 바람이 불려고 하면 산이 스스로 먼저 운다고 하여 이름 하였다.
天吼山在府北 六十五里石峯峭削奇壯俗稱小金剛卽雪岳一支山腰有兩風穴大風將起山自先鳴故名
산이 높고 험하여 소금강이라 嵯峨小金剛
두 구멍에 바람이 성난 듯하구나 吼怒雙竅風
어룡이 굴에서 뒤흔드니 震蕩魚龍窟
소나무 계수나무 모아 거문고 두드리네 戛瑟松桂叢
바람이 더 이상 거세게 부지마오 莫助扶搖勢
천지는 본래 동쪽에 있네 天池本在東
외적을 막은 신선만이 惟有禦寇仙
그대를 빌어 승천하고자 하오 借爾欲乘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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