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1. 관음굴 (觀音窟) / 삼연(三淵) 김창흡(金昌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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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바람에 소리에 우는 소나무 가지
이 세계는 분명 자궁과 통하는 구나
고요한 곳 새소리 골짜기 밑에서 들려오니
온갖 꽃 흩어져 오히려 아득하다
서쪽 기슭에 깨끗한 흰 모래 고요히 좋아하여
소나무 뿌리 베개 삼아 노을 속에 누웠다네
벌은 인간 세상에 나를 따르니
간간이 내 몸 곁 철쭉꽃을 쪼네
翏翏松頂振天風
此界知應通紫宮
幽鳥一聲生壑底
杳然猶隔百花叢
靜愛西崖潔白沙
松根爲枕臥靑霞
蜂從下界隨巾履
間唼身邊躑躅花
『江原道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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