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7. 낙산사제영(洛山寺題詠) 도계(陶溪) 김상성(金尙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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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이 불을 밝혀 수정궁에서 나오고
만리 물결 백 길이나 우뚝 섰네
우주는 은하수 밖으로 통하고
산하의 그림자는 고운빛깔 무지개 가운데서 반사되네
봉래산, 영주산에 겨룰 산이 없고
오나라, 초나라 사이에 바람 잘날 없네
하늘이 맑으니 햇살 밝고
음험한 기운 쓸어내어 천공을 넓게 하리라
金盆擎出水晶宮
萬里洪濤百丈碓
宇宙氣通銀漢外
山河影射彩覽中
蓬瀛底處無邊
吳楚之間不盡風
要識大明今快覩
氣陰掃廓荷天公
『峴山誌』
김상성(숙종 29년, 1703년~영조 31년, 1755년)의 본관은 강릉이고 자는 사정(士精), 호 는 도계(陶溪)•손곡(損谷)이다. 어려서부터 글을 잘 지었으며, 13세 때 영평(永平)의 〈금수 정기 金水亭記〉를 지어 신동이라는 평을 들었다. 경종 3년(1723년)에 진사가 되었고, 그 해 정시문과에 장원한 뒤 사서가 되었으며, 이어서 영조 3년(1727년)에 병조좌랑이 된 뒤 정언•부수찬•부교라•헌납•응교를 거쳐, 1734년 부평부사(富平府使)가 되었다. 1736년에는 대 사간이 되었고, 이어서 승지•대사성을 거쳐 1744년에 경상도관찰사에 임명되었다. 그 후 형 조참판•대사헌과 병조•이조•공조의 참판을 차례로 역임하고, 1752년 병조판서가 되었으며 예 조판서•좌빈객•판의금부사를 거쳐 1755년 이조판서를 역임했다. 시호는 문헌(文憲)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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