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오백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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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렴)아무렴 그렇지 그렇구 말구 한 오백년 사자는데 웬 성화요
1. 한 많은 이 세상 야속한 임아 정을 두고 몸만 가니 눈물이 나네
2. 백사장 세모래밭에칠성단을 뫃고 임 생겨달라고 비나이다
3. 청춘에 짓밟힌 애끊는 사랑 눈물을 흘리며 어디로 가리
4. 한 많은 이 세상 냉정한 세상 동정심 없어서 나는 못 살겠네
5. 꽃답던 내 청춘 절로 늙어 남은 반생을 어느 곳에다 뜻 붙일꼬
6. 살살 바람에 달빛은 밝아도 그리는 마음은 어제가 오늘
7. 나리는 눈이 산천을 뒤덮듯 정든 임 사랑으로 이 몸을 덮으소
8. 지척에 둔 임을 그려 살지 말고 차라리 내가 죽어 잊어나 볼까
9. 기구한 운명의 장난이런가 왜 이다지도 앞날이 암담한가
10. 고목에 육화 분분 송이송이 피어도 꺾으면 떨어지는 향기 없는 꽃일세
11. 여름밤 등불 아래 모여드는 불나비 화패를 자취함이 어리석구나
12. 으스름달밤에 기러기 소리 가뜩이나 아픈 마음 더욱 설레네
13. 청명한 달밤에 홀로 거닐며 가슴속 만단수심 달래나 볼까
14. 만산평야 넓은 들에 꽃이 피어도 임 여윈 이 가슴엔 수심만 가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