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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명 6백년 미래를 잇는 양양문화원

    양양에서 영서를 잇는 백두대간의 영(嶺)

    5. 하천기록을 통해서 본 소동라령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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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

    『신증동국여지승람』 인제현편 산천조와 『연려실기술』별집 16권 총지리, 다산 정약용의 『산수심원기』 등에 보면 “미륵천은 인제현 동쪽 5리에 있다. 미륵수(彌勒之水)의 원류 가 넷인데 하나는 소동라령(所冬羅嶺)에서 나오고, 하나는 소파령(所波嶺)에서 나오고, 하 나는 서화현(瑞和縣)에서 나오고, 하나는 기린현(基麟縣)에서 나온다.”라고 기록하고 있 다.

    김정호의 「대동여지도」를  보면, 인제로  흘러드는  수계는  금강산  일대에서  발원하여 ‘서화현’으로  나오는  수계, ‘소파령(현  진부령)’ 일대에서  발원하여  원통으로  흐르는  설악산  수계, 오대산  일대에서  발원하여 ‘기린현’을  거처  나오는  수계, 나머지  한  수계는 점봉산 일대에서 발원하여 귀둔 지역을 경유하여 나오는 수계로 이 수계가 소동라령 수 계이다. 소동라령은〈그림 7〉과 같이 기린현 진동리를 거쳐 곰배령과 귀둔, 하추리, 고사 리(촌), 합강정을 거치는 경로였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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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 7〉소동라령의 수계도 (Ⅰ)「대동여지도」

     

    1767년의 「인제현  여지도」, 1776년의 「인제현  지승」, 〈그림  8〉의  1800년의 「인제현  광여도」 등에서도  소동라령은  현재의 한계령이  아닌, 귀둔고관묘, 추동, 고사촌, 임선대, 합강정, 인제현으로 이어지는 영로 였음을 확인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양양지역의 하천 기록을 보 면, 『신증동국여지승람』 44권  양양도호부 편에 “남대천(南大川)은  부  남쪽  2리에  있는데 강릉부 오대산(五臺山)에서 나오며 소 동라령(所冬羅嶺) 물과  합치고  부  남쪽을 지나 바다로 들어간다.”고 기록하고 있다.

    현재  양양  남대천의  본류는  오대산이며 구룡령과  오색령에서  내려오는  물줄기에 북암령(소동라령)에서  나오는  물줄기가  합류하여  내려오다  양양읍  내에서  오대산  본류와  합류하여  바다로  들어가므로  소동라 령은  현재의  북암령으로  불리며  정상을  넘

    으면 서쪽은 기린현 진동리를 거쳐 귀둔으로 이어지는 영로였음을 확인시켜주고 있다.

     

     

    z14.jpg

    〈그림 8〉소동라령 수계도 (Ⅱ)

    인제현「광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