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문헌 기록을 통해서 본 소동라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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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지도서(輿地圖書, 1765년)』의 양양 관애(關阨)편에는 오색령⋅필여령⋅소동라령 ⋅조침령⋅구룡령⋅형제현⋅양한치 등의 일곱 항목이 순차적으로 나열되어 있다. 여 기에 보면 “오색령은 설악 남쪽 가지에 접하고 인제와 경계를 이룬다. 필여령은 오색 령 남쪽 가지에 접하고 있으며 춘천 기린계이다. 소동라령은 필여령 남쪽가지에 접해 있고 기린계로 서울로 통하는 길이었으나 지금은 폐지되었다. 조침령은 소동라령 남 쪽 가지에 접하고 기린계이다. 구룡령은 조침령 남쪽 가지에 접하고 있으며 강릉 금 천면과 경계를 이룬다”72)라고 기록되어 있다.
<그림 4> 관동읍지의 오색령·필여령·소동라령·조침령·구룡령 (자료:규장각한국학연구원)
또한 『관동읍지(1871)』 양양 관애(關阨)편에도 “오색령은 설악산 남쪽 가지에 접해 있고 인제와 경계이고, 필여령은 오색령 남쪽 가지에 접해있고 춘천 기린과 경계하며, 소동라령은 필여령 남쪽 가지에 접해있고 기린과 경계하며 과거 서울로 가는 길이었으나 지금은 없어졌다. 조침령은 소동라령 남쪽 가지에 접해있고 기린과 경계한다. 구룡령은 조침령 남쪽 가지에 접해있으며 강릉 금천면과 경계한다.”73)고 적고 있다. 강원도 양양군읍지 2(江原道 襄陽郡邑誌 二)에도 “소동라령은 부 서쪽 60리에 있다. 즉 필여령 남쪽 가지로 기린과 경계를 이루며, 옛날 서울로 통하던 길이였으나 지금은 폐쇄되었다”74)라고 기록되어 있다.
이를 종합하면 소동라령은 필여령과 조침령 사이에 있었던 영임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므로 필여령 북쪽에 위치한 현재의 한계령(오색령)은 소동라령이 아님을 여기서 도 증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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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여지도서』 江原道 襄陽 / 關阨편
五色嶺 在府西五十里卽是雪嶽南枝接麟蹄界, 弼如嶺 在府西四十里卽五色嶺南枝接春川 猉麟界 所冬羅嶺 在府西六十 里卽弼如嶺南枝接猉麟界舊有路通京中今廢 阻沈嶺 在府西四十五里卽所冬羅南枝接猉麟界 九龍嶺 在府西七十里卽阻 沈南枝接江陵 金川面界 兄弟峴 在府西四十里向五色嶺路兩峴對峙相似故名 兩寒峙 在府西二十里向九龍嶺路
73) 『관동읍지』 관애편
五色嶺在府西五十里卽是雪嶽南枝接麟蹄界 弼如嶺在府西四十里卽是五色嶺南枝接春川掑獜界 所冬羅嶺在府西六十里 卽弼如嶺南枝接掑獜界舊有路通京中今廢 阻枕嶺在府四十五里卽所冬羅嶺南枝接掑獜縣界 九龍嶺在府西七十里卽阻枕 南枝接江陵金川面界
74) 『江原道 襄養郡邑誌 二』
所冬羅嶺 在府西六十里 卽弼如嶺南枝接掑獜界舊有路通京今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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