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9. 낙산사제영(洛山寺題詠) / 동은(東隱) 안병두(安柄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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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깊고 나무는 늙고 석문은 높은데
안개 노을 모두 밟고 나니 취흥이 좋구나
탑 있는 외로운 암자에 부처 환영 보이고
우레 울리는 굴에 층층이 파도 부딪친다
구름 머문 산굴에 석양 비치는데 저녁 종소리 울리고
소나무 가지 끝에 밝은 달 학과 함께 솟는다
국화꽃 피는 가을에 다시 찾겠다 말하니
웃으며 답하는 선녀 탁주 올리는구나
山深樹老石門高
踏盡煙霞醉興豪
塔靜孤菴看影佛
雷鳴孤窟激層濤
雲峀斜陽鍾晚落
松簾明月鶴同皐羽
更尋黃菊前期問
笑答香娥進濁醪
『江原道誌』
안병두(1881~1927년)의 자는 극중(極中)이고 호(號)는 동은(東隱)이다. 산수를 좋아 했다. 회당(晦堂) 장석영(張錫英)의 문하에서 즐겨 수학하였으며 윤병기(尹炳夔)가 행장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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