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9. 신흥사에서 밤에 읊조리며 (下神寺夜吟) / 매곡(梅谷) 오윤환(吳潤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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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절엔 천년동안 신성함 일어나니
봄 끝에 지팡이에 나막신 신고 억지로 올라보았네
산은 속객 혐의하니 바람소리 괴롭히고
하늘은 노는 사람 보내니 달 빛 맑구나
연 잎 향기 속에 한가롭게 앉아있는 이는 부처이고
솔 꽃 깊은 곳엔 혼자 돌아오는 스님이라네
가슴에 쌓인 부생의 번뇌 다 씻어 버리니
누가알까 이 공간에서 잘 다스릴 수 있다는 것을
古寺千年神以興
春餘筇屧强臨登
山嫌俗客風聲惱
天送遊人月色澄
蓮葉香中閑坐佛
松花深處獨歸僧
胸襟滌盡浮生累
誰識斯間理所能
『梅谷遺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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