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사이트 내 전체검색
전체검색 닫기
양양문화원
HOME 문화원소식
  • 자료실
  • 蘘陽의 漢詩
  • 자료실

    정명 6백년 미래를 잇는 양양문화원

    蘘陽의 漢詩

    315. 영랑호제영(永郎湖題詠) / 가주(家洲) 이상질(李尙質)

    페이지 정보

    조회 26회

    본문

    흰 구름 가에 신선의 옷을 엮고 

    동쪽 땅에 홀로 오니 뜻은 묘연하구나 

    해진 뒤 밝은 모랫 벌의 호수는 넓고 

    어디서 신선을 물어야 할지 알 구 없구려

     

    羽衣初綰白雲邊 

    匹馬東來意渺然 

    日落沙明湖水闊 

    不知何處問神仙

     

    『강원의 詩文』


    이상질(선조 30년, 1597년~인조 13년, 1635년)의 본관은 전주이고, 자는 자문(子文)이고 호는 가주(家洲)이다. 권필의 문인으로 광해군 8년(1616년) 진사시에 합격하고 광해군의 실정으로 세상에 뜻을 버리고 강원도 일대에서 은거하였다 1623년 인조반정 이후 성균 관에 입학하였고, 1629년 전시문과에 장원급제 하여 예조좌랑이 되었다. 병조좌랑, 옥당에 들어갔다. 암행어사로 北關에 갔다가 돌아와 호당에 賜暇하였고, 1634년 종성에 유배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회양(淮陽)에서 죽었다. 문집으로는 『家洲集』이 있다.

    영랑호는 신라 영랑의 무리가 수련장으로 즐기던 곳으로 동해안 최고의 호수이다. 영랑 이 노닐었던 이곳을 찾아오니 흰구름이 신선의 옷을 엮는 거처럼 아름답다. 홀로 이곳을 찾으니 뜻이 묘연하다. 이상질이 세상에 뜻을 버리고 강원도 일대에서 은거하다 이곳을 찾아 지은 것으로 보인다. 해질 무렵 영랑호는 설악산의 저녁놀이 절경이다. 바다와 호수가 맞닿아 널고 막막하여 신선이 있는 곳을 묻고 싶지만 그럴 수 없는 심회를 표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