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8. 신흥사(神興寺)에서 놀며(遊神興寺) / 매곡(梅谷) 오윤환(吳潤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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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사(神興寺)에서 놀며(遊神興寺)
4월 17일
매곡(梅谷) 오윤환(吳潤煥)
절 이름은 신흥사로, 흥이 나서 노는데
오늘날 옛날을 생각해 봄에 몇 명의 명류가 다녀 갔는가
신선 대(臺)의 달 예스러운데 학은 날으고
인자한 바다에 구름 아득한데 배는 떠있구나
누가 이런 즐거움이 인간에게 있는 걸 알까
이 마음 인간 세상 밖에 떠 있게 하지 말라
남은 술에 차 향기는 굶주림 달랠 수 있으니
뽕나무 아래서 하루 밤 묵는 게 해롭지 않구나
寺以神興興以遊
以今視昔幾名流
仙臺月古飛笙鶴
慈海雲茫泛石舟
誰知此樂人間在
莫使斯心世外浮
殘醑香茶飢可療
不妨桑下一宵留
『梅谷遺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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