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 양양에서 남쪽으로 수 리 떨어진 길가에 / 용재(慵齋) 성현(成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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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에서 남쪽으로 수 리 떨어진 길가에
돌이 서 있는데 항간에서 전하기를
옛날에 한 암행어사(安廉)가 주지(州妓)를 몹시 사랑하다가
이별하게 되자 시를 지어 돌에 제하기를
襄陽南數里 有潟立路旁 諺 傳昔一按廉酷愛州妓臨遞别妓作詩題于石日
너 돌은 어느 때 돌이뇨
나는 금세의 사람이로다
이별의 괴로움도 모르고 홀로 서서
몇 번이나 봄을 지내었던가
하는데 어떤 사람이 함부림(咸傅霖)이 지은 것이라고도 말한다
汝石何時石
吾人今世人
不知難別苦
獨立幾經春
或云咸傅霖所作
『慵齋叢話』卷之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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