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 其二十 / 梅月堂 金時習 현산의 꽃떨기를 노래함(詠峴山花叢) 二十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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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류가 낙락(落落-성글고 적적한 모양) 정히 금하기 어려운데 風流落落政難禁
취하여 꽃밭으로 아주 깊게 들어갔네 醉入花叢深復深
홀연히 평상에 걸터앉아 서로 보고 웃으니 忽爾據床相對笑
본래 대장부는 천금을 가벼이 여김이네 丈夫本自輕千金
『梅月堂集』 현산은 양양의 상징으로, 특히 봄의 풍경이 아름답고 고요하여 많은 시인묵객들이 찾아 자신들의 심회를 표현한 시 들이 전해오고 있다. 이 시는 김시습의 시중에서 가장 아름 답다. 이 시는 장편으로 현산의 봄꽃 풍경을 양귀비와 천하일색인 서시보다 아름답다고 읊고 있다. 현산의 복사꽃이 천금보다 가치 있다는 표현은 시인의 마음이 누구보다도 아 름답고 순수하기 때문이다. 계수나무 향기와 꽃은 월중 항아로 착각될 정도 이다.
봄바람에 다양하고 꽃들이 고운자태를 뽐내고, 이에 취한 시인 김시습은 풍류를 돈보다 중시한 마음을 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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