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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명 6백년 미래를 잇는 양양문화원

    蘘陽의 漢詩

    91. 낙산사(洛山寺) / 청천당(聽天堂) 심수경(沈守慶)

    페이지 정보

    조회 21회

    본문

    오래된 절을 찾으니 등불 이백이 달려 있고 

    잠시나마 한가한 맛 산승에 즐기네 

    창밖의 경치는 참으로 아름답고 

    벽에 걸린 시문들은 한결 돋보이네

     

    古寺來懸二百燈 

    暫時閑味適山僧 

    軒窓勝絕眞堪愛 

    滿壁留詩價倍增

     

    『金剛山詩集』下篇

     

    심수경(중종 11년, 1516년~선조 32년, 1599년)의 본관은 풍산(豊山)이고 자는 희안(希 安), 호는 청천당(聽天堂)이다. 명종 1년(1546년) 식년문과에 장원으로 급제 하였다. 1552년 검상(檢詳)을 거쳐 직제학을 지냈다. 선조 23년(1590년) 우의정에 오르고 1592년 임진 왜란이 일어나자 삼도제찰사가 되어 의병을 모집하였으며, 이듬해 영중추부사가 되었다 가 1598년 물러났다. 청백리오 문장과 서예에도 능했고, 저서로는『청천당시집』•『청천 당유한록』 등이 있다.

    이 시는 오래된 낙산사에 등불이 이백 개 걸려 있다면 아마도 큰 법회가 있었던 것 같 다. 이백 개의 등불이 달려 있는 오랜 된 사찰인데 오히려 승방은 한가롭고 고요하다. 이런 사찰에서 세상시름 잊고 잠시 동안이지만 스님처럼 한가롭다. 창밖의 낙산 절경은 참으로 아름답고 신비하다. 절에 걸려 있는 문인들의 시문이 더욱 풍치를 느끼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