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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명 6백년 미래를 잇는 양양문화원

    蘘陽의 漢詩

    107. 낙산사망해 (洛山寺望海) / 대암(大庵) 박성(朴惺)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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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

    화각은 바닷가에 높이 솟았고 

    넘실거리는 물결은 하늘에 닿았네 

    평생 심안이 적었음을 꺼리고 

    이제부터 흐름에 따라 유유히 살리라

     

    畵閣高臨大海頭 

    鯨波萬里接天浮 

    平生心眼嘗嫌小 

    從此悠然上下流

     

    『金剛山詩集』下篇

     

    박성(명종 4년, 1549년~선조 39년, 1606년)의 본관은 밀양이고 자는 덕응(德凝), 호는 대암(大菴)이다. 선조 25년(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초토사(招討使) 김성일(金誠一) 의 참모로 종사하였고, 정유재란 때 조목(趙穆) 과 상의하여 의병을 일으켜서 체찰사(體 察使) 이원익(李元翼)의 막하에 들어갔다. 주왕산성(周王山城)의 대장으로 활약하였다. 임 진왜란이 끝난 뒤 세자사부(世子師傅)로 임명되었으나 부임하지 않았고, 공조좌랑 을 지 내고, 안음현감(安陰縣監)이 되었다.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권력을 잡자 벼슬을 사퇴하 고, 청송(靑松)의 주왕산 아래 은거하였다. 저서는『대암집』이 있다.

    박성은 임란 시 의병으로 활동하였고 관직에 큰 미련 없어 은거하였다. "낙산사에서 바 다를 바라보며' 라는 이 시는 자신의 바다와 관련하여 심회를 표현하고 있다. 높은 곳 에 위치한 낙산사, 그곳에서 바라보는 바다는 광활하고 넘실거리는 바다는 하늘에 닿아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 바다를 바라보며 바다의 경관은 기이할 정도로 아름답다. 이러 한 풍경을 보고 대범하게 세상을 보지 못하고 세상사에 얽매어 살았던 자신의 모습이 한스러웠는데 이곳에서 깨닫고, 이제는 넓은 바다처럼 여유를 갖고 살겠다고 표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