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9. 양양으로 부임하는 정시회를 보내면서 - 상촌(象村) 신흠(申欽) / 한시 3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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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으로 부임하는 정시회를 보내면서 (送鄭時晦赴襄陽)
3수
기일(其一)
숙자의 풍류로도 남은 것은 이름뿐이고
거꾸로 실렸던 산공도 그 자취 간 곳 없네
밤중만 봉래산에 일출 광경을 볼 수 있다면
내 몸에 필요한 물건 이 세상에 뭐가 있으리
기이(其二)
이화 산우 그 시는 석천의 시 아니던가
사람 놀라게 절묘한 시 뼈까지도 날 듯하지
호해의 백년 세월 내가 이미 늙었는지
하늘 위의 생학이 꿈결 속에 아롱거리네
기삼(其三)
은미한 말 안 하여도 마음속으론 묵계가 되고
간책은 있어 보았자 힘이 이미 부친다네
해 저문 소양강에 마음껏 즐기는 자연
배 가득히 연월이요 강물 줄기 차가워라
風流叔子名空在
倒載山公跡已淪
半夜蓬萊看日出
世間何物是關身
梨花山雨石川詩
妙詩驚人骨欲飛
湖海百年吾已老
上淸笙鶴夢依依
微言雖絕心還契
簡策空存力已闌
歲暮昭陽天放在
滿篷煙月一江寒
『象村集』卷二十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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