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4. 승지 이경용이 외직으로 나가 양양(襄陽)에 보임되어 가는 것을 전송하다 / 청음(淸陰) 김상헌(金尙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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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지(承旨) 이경용(李景容)이
외직으로 나가 양양(襄陽)에 보임되어 가는 것을 전송하다
어버이를 봉양하기 위해 외직을 구한 것이다.
협로에서 당음 직에 한 해 넘게 있었는데
성은 내려 은대에서 입시함을 허락했네
서쪽 해가 엄자산에 가까워짐 겁이 나서
바닷가의 양양 고을 수령 자리 간청했네
현수산에 올라서는 숙자 자취 쫓아가고
반여 타고 즐기는 일 남쪽 둑서 이어 하리
풍수 슬픔 미칠 수가 없는 내가 불쌍커니
흰머리의 이 늙은이 만 생각이 다 식었네
陝路棠陰閱歲廻
聖恩重許入銀臺
怕看西日崦嵫迫
乞得東州嶺海隈
峴首登臨追叔子
潘輿娛樂繼南陔
自怜風樹嗟無及
頭白人間萬念灰
『淸陰先生集』卷之六,送李承旨景容出補襄陽 爲養乞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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