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4. 낙산사제영(洛山寺題詠) / 소암(疎庵) 임숙영(任叔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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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정 가 바다에 뜬 구름 동쪽에 있어
스스로 관세음보살의 오색 가운데 있네
떠오르는 달은 빛을 비추고
광한부(廣寒府-달의 궁전,월궁전) 신선의 풍악은 하늘 높이 부는 성난 바람일세
梨花亭畔海雲東
自在觀音五色中
浮出玉輪光照耀
廣寒仙樂落天風
『峴山誌」
임숙영(선조 9년, 1576년〜인조 1년, 1623년)의 본관은 풍천(豊川)이고 초명은 상(湘). 자 는 무숙(茂淑), 호는 소암(疎庵)이다. 선조 34년(1601년) 진사가 되고, 광해군 3년(1611년) 별시문과의 대책(對策)에서 주어진 이외의 제목으로 척족의 횡포와 이이첨(李爾瞻)이 왕 의 환심을 살 목적으로 존호를 올리려는 것을 심하게 비난하였다. 이를 시관 심희수(沈 喜壽)가 적극 취하여 병과로 급제시켰는데 광해군이 대책문을 보고 크게 노하여 이름을 삭제하도록 하였다. 몇 달간의 삼사의 간쟁과 이항복(李恒福) 등의 주장으로 무마, 다시 급제되었다. 그 후 승문원정자•박사를 거쳐 주서가 되었다. 인조반정초에 복직되어 예문 관검열과 홍문관정자•박사•부수찬 등을 거쳐 지평에 이르렀다. 저서로 『소암집』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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