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 낙산사제영 (洛山寺題詠) / 퇴어자(退漁子) 김진상(金鎭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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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얗게 센 머리로 해상봉에서 서로 만나니
꾀꼬리 울고 제비가 지저귀는 소리에 녹음이 짙구나
어찌 옛 절의 사롱(紗籠-현판에 먼지가 앉지 못 하도록 덮어씌우는 천)있는 것을 알고
다시 선조의 옛 동료와 더불어 만나리
白首相逢海上峰
鶯啼鷰語綠陰濃
誰識古寺紗籠裏
更與先祖舊侶逢
『山見山誌』
김진상(숙종 10년, 1684년~영조 31년, 1755년)의 본관은 광산이고 자는 여익(汝翼), 호 는 퇴어(退漁)이다. 숙종 25년(1699년) 진사가 되고 1712년 정시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였다. 설서•지평 등의 관직을 두루 역임하였으며, 1720년 홍문록에 올라 수찬을 지냈다. 1724년 영조가 즉위하자 풀려나 이조정랑으로 등용되었다. 이어 수찬필선•부교리 등을 역임하던 중 영조 5년(1729년) 기유처분으로 실시된 탕평책에 반발하여 퇴거하기도 하였으나 다시 환로에 진출하여 1735년 부제학, 1738년 대사성, 1740년 대사헌을 거쳐 1753년 좌참찬에까 지 이르렀다. 글씨에 능하여 많은 비문을 썼다. 문집으로 『퇴어당유고』가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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