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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명 6백년 미래를 잇는 양양문화원

    蘘陽의 漢詩

    239. 낙산사(洛山寺) / 삼산재(三山齋) 김이안(金履安)

    페이지 정보

    조회 11회

    본문

    노래하며 십 일 만에 큰 해변에 와보니 

    낙산사 밖은 하늘마저 끝났네 

    이 땅 좁은 줄 여기서 알겠고 

    바람 타고 신선이나 찾아가 보리


    十日行吟大海邊 

    洛山寺外更无天 

    年來漸覺區中隘 

    便欲乘風訪列仙

     

    『金剛山詩集』 下篇

     

    김이안(경종 2년, 1722년~정조 15년, 1791년)의 본관은 안동이고 자는 원례(元禮), 호는 삼산재(三山齋)이다. 김상헌(金尙憲)의 후손으로 노론(老論)을 대표하는 김창협(金昌協)의 증손자이자 김원행(金元行)의 아들로 정조대 산림으로 우대되었던 인물이다. 영조 38년 (1762년) 학행(學行)으로 천거되어 경연관(經筵官)에 기용되었다. 충주목사•지평•보덕찬 선•좨주(祭酒)를 지냈다. 저서에 『儀禮經傳記疑』,『啓蒙記疑』,『삼산재집』 12권이 있 고 시호는 문헌(文獻)이다.

    열흘 동안 즐거이 노래하며 여행하여 낙산의 큰 해변에 와보니 낙산의 바다가 하늘과 닿아 보며 세상이 좁게 느껴진다. 이곳에 오기 전에는 바다가 한 없이 넓고 망망대해로 알았는데 바다와 하늘이 닿아 있는 것처럼 보여 이 땅이 좁게 느껴지며 이글을 썼다. 예 부터 낙산은 신선이 산다는 세계가 있다는 유래를 듣고 그곳으로 신선을 찾아가고 보고 싶은 마음을 표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