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2. 낙산사제영 (洛山寺題詠) / 손재(損齋) 남한조(南漢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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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 푸르게 떠있는 다섯 봉우리
쓸모없는 자신은 황혼에 나무 그늘 어둡구나
배나무에 달빛 가득 머무는 꽃 그림자 흔드니
아마도 신선들 밤에 만나는 모양이구나
海上蒼然三兩峰
蹇驢暮踏樹陰濃
月滿梨亭花影亂
依俙仙侶夜相逢
『江原道譌』
남한조(영조 20년, 1744년~순조 9년, 1809년)의 본관 의령(宜寧)이고, 자 종백(宗伯), 호 손재(損齋)이다. 9세에 고아가 되어 외삼촌인 김진동(金鎭東)으로부터 글을 배웠다. 어 려서부터 재주가 있어 한번 들으면 모두 외웠다고 한다. 초야에 은둔하여 문경의 선유동(仙遊洞)에 옥하정(玉霞亭)을 지어놓고 후진교육에 힘썼다. 여러 번 도백(道伯)과 암행어 사의 천거를 받았지만 끝내 벼슬에 나가지 않았다. 저서로 『손재문집』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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