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 낙산사제영 (洛山寺題詠) / 부사 안경운(安慶運)
페이지 정보
조회 16회
본문
세월이 헛되이 지나 공직 가운데 있었고
이 승경에 있게 되니 다행 아니겠는가
관음굴에 빠르게 임하려니 몸에 깃이 나려하고
불대(佛坮)에 높이 오르니 겨드랑이에 바람이 이네
초운(楚雲)은 골짜기를 막아 신의 발자취 남았고
복희씨 기뻐해서 진성(辰星)을 침범한 하늘에 오르네
경관 감상은 끝나지 않았지만 돌아갈 마음에
인간은 가히 머리가 센 노인을 비웃을 만하네
光陰虛度簿書中
何幸名區此會同
仙窟快臨身欲羽
佛坮高陟腋生風
楚雲鎖峽留神躅
羲馭侵最上太空
淸賞未闌歸意動
人間可笑白頭翁
『峴山誌』
안경운의 본관은 순흥(順興)이고 자는 선여(善餘)이다. 영조 1년(1725년) 정시 문과에 병 과로 급제하였다. 영조 14년(1738년) 1월 전라북도 고부군수에 부임하였지만 1738년 10 월에 백성을 잘 돌보지 않았다고 하여 감금되었다. 영조 16년(1740년) 9월 조동점(趙東 漸)의 후임으로 제주목사에 부임하였으며, 영조 19년(1743년) 3월에 사직(司直)에 임명되 어 제주를 떠났다. 1743년 연희각(延曦閣) 동쪽 과수원 안에 있는 귤림당(橘林堂)을 중수 하였다. 또 조정에 진휼곡 5천 석을 요청하여 굶주린 백성에게 공급하였고, 1743년에 운 주당(運籌堂)을 중수하였다. 영조 21년(1745년) 정월에 양양부사로 도임하였다.
-
- 이전글
- 249 낙산사제영(洛山寺題詠) 동량(㠉梁) 최계옹(崔啓翁)
- 25.03.01
-
- 다음글
- 251. 낙산사제영 (洛山寺題詠) / 관찰사 유숭(俞崇)
- 25.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