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소솔령과 오색령(한계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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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한계령의 옛 지명은 소솔령(所率嶺)이었다.
1589년 강원도 관찰사를 역임한 팔곡 구사맹(八谷 具思孟, 1531~1604년)의 『팔곡집 (八谷集)』에 수록되어 있는「한계산(寒溪山)」시(詩)의 주석(註釋)을 살펴보면“옛 절 한 계사는 양양에서 소솔령(所率嶺)을 넘어 인제로 이어지는데 많은 사람이 한계사(寒溪寺: 장수대 인근의 절)에서 투숙함으로 이들을 접대하기 힘들고 감내할 수 없어 스님들이 절 을 버려두고 떠나 절은 허물어져 빈터만 남아있다…”라는 글이 있다.
추강 남효온(秋江 南孝溫, 1454~1492년)의 『추강집(秋江集)』 「유금강산기(遊金剛山 記)」에는 “오색역(五色驛)을 출발하여 소솔령(所率嶺)을 오르니 여기를 소금강산이라 부 르는 것이 빈말이 아니구나 하고서 영(嶺)위에서 동해를 하직하고 원통을 지나 인제현(麟 蹄縣)에서 묵었다.”라는 기록이 있다.
이를 종합하면 양양에서 영을 넘어 한계사[장수대 부근]를 지나 인제를 통하는 지금의 한계령의 옛 이름은 소솔령(所率嶺)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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