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필여령의 유래와 지명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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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여령(弼如嶺)은 본래 필례령이었으나 '례'를 이두(吏讀)로 문자화(文字化)하는 과정에 서 '여(如)' 또는 '노(奴)'로 표기한 것이라고 한다.
필노령(弼奴嶺)은 노력을 아끼는 고갯길로 “지름길”이란 뜻이 있는데 오색령에 비하면 필여령이 지름길이었던 셈이다. (옛날에는 奴를 努의 의미로 표기하기도 하였다.)
다른 설(說)로는 옛날부터 필례약수 위쪽의 넓은 터에 큰 마을이 있었는데 모두 난리 (亂離)를 피해 모여든 사람이라는 뜻으로 피래(避來:난을 피해서 오다)라 부른 것이 필예 (必曳:모두에 이끌리다)로 변하였으며 결국 은둔(隱遁)의 계곡(溪谷)이 되었다 한다.
1916년 행정구역 통합으로 귀둔리(貴屯里)로 바뀌기 전까지도 마을 이름은 피래(避來) 였다. 그러던 것이 언제부터인가 필례로 변하였는데 1917년에 제작된 지도에도 필례(必 禮)로 등재되었고 지금은 “필례령(必曳嶺)”이 공식 지명이 되어 약수도 “필례약수(必曳藥 水)”로 표기한다. 그러나 지방민들은 여전히 “피례” 또는 “피래 고개”라고 부른다.
양양군 서면 오색리 필례령 입구 삼거리에서 인제군 인제읍 가리산리까지 10.7㎞의 2 차선 도로가 필례로(必曳路)로이다. 필례로는 44번 국도가 막힐 때 우회로로 이용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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