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사이트 내 전체검색
전체검색 닫기
양양문화원
HOME 문화원소식
  • 자료실
  • 양양에서 영서를 잇는 백두대간의 영(嶺)
  • 자료실

    정명 6백년 미래를 잇는 양양문화원

    양양에서 영서를 잇는 백두대간의 영(嶺)

    Ⅳ. 필여령(弼如嶺)을 마치며

    페이지 정보

    조회 34회

    본문

    필례령은 한양 500리의 오색령과는 달리 동해안에서 만들어진 소금이 내륙인 영서로 전해지던 대표적인 “소금길”이자 지름길이었다. 양양에서 구운 소금, 말린 생선 등이 봇 짐으로, 혹은 나귀와 소의 등에 실려 필례령을 넘어가 인제에서 곡식, 나물, 버섯 등으로 교환되면서 영서로 전해졌던 길이다.

    조선시대에  작성된  수많은  지도에  어떻게  표기가  되어있더라도  필려령은  오색령(현 한계령) 남쪽 1㎞ 지점에 위치해 있다.

    필려령의 이름도 의미도 여러 번 변경이 되었으나 산과 영은 늘 말없이 그곳에 있으면 서 우리들의 크고 작은 사건마다 눈물과 땀을 받아 주었다. 과거와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피난처로, 전쟁터로, 관광지로 많은 사람이 찾을 것이고 추억할 것이다. 때로는 어느 예술인의  혼  속에  녹아서  사랑의  장소가  되기도  할  것이다. 과거라고  장똘뱅이와  주막집 아낙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가 없었겠는가?, 역사는 흘러, 흘러서 인간의 자취가 남을 뿐이다.

    필여령을 정리하면서 영을 매개로 사람 사는 이야기를 정리하려고 노력하였다. 모쪼록 필례령의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길라잡이가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