Ⅴ.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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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도, 각종 문헌 등을 확인한 결과 과거의 소동라령, 오색령(한계령)은 일부의 주 장과 달리 모두 서로 다른 영임을 알 수 있었다.
특히, 소동라령은 고지도, 고문헌, 경계의 기록, 하천의 수계, 양양부에서의 거리, 현지답사 등을 종합한 결과 현재의 오색령이 아니라, 필여령 남쪽 지맥에 위치한 춘 천부 기린계로 연결되는 영으로, 양양에서 한령이나 망령고개를 넘은 후 송어리나 송 천리를 거쳐 지금의 북암령(北庵嶺, 옛 소어령, 소동라령)과 기린계 진동리, 곰배령(곰 밴고개)에서 합강정, 인제로 이어지는 영로였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오색역은 오색령으로 넘는 관원들에게 쉬어갈 수 있는 편의는 제공하였만 보다 근 본적인 업무는 소동라령으로 진상품과 관수물자 운반이 주요한 업무였다. 따라서 소 동라령을 통하여 서울로 운반하는 기능이 폐지되고 그 기능을 미시파령이 대신하게 되자 오색역도 원암역으로 옮겨 가서 새로운 역로의 지원을 계속하였음을 확인하였 다. 오색역이 옮겨진 후에도 오색령은 영로로서 여전히 남아있었다.
오색령은 역로(驛路)가 아닌 영로(嶺路)일 뿐이었고 미시파령(彌時坡嶺)으로 옮겨가 기 이전까지 양양부의 유일한 역로(驛路)는 소동라령(所冬羅嶺)이었음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
<그림 15> 인제 기린면 진동리에서 본 소동라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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