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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명 6백년 미래를 잇는 양양문화원

    양양지방의 영(嶺)

    Ⅲ. 조침령로의 변화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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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

    1. 옛 조침영로


    조침령은 양양군 서면 서림리와 인제군 기린면 진동리를 연결하는 고개로 주로 소 금을 지고 넘나들었다고 한다. 조침령도 구룡령과 마찬가지로 지금의 길이 본래의 옛길이 아니다. 

    본래의  옛길은  지금의  조침령로보다  1.7km  남서쪽에  위치한  쇠나드리  고개가  옛 조침령이었다. 이 길은 서림삼거리에서 조침령로 서쪽 골짜기로 오르면 옛 조침령 정 상인  ‘쇠나드리’로  이곳에서  조금  떨어진  곳을  ‘바람부리’라고  불렀는데  같은  곳으로 보기도 한다. “소도 날아갈 정도로 바람이 힘차게 불어 ‘쇠나드리’라 한다.” 는 설과 “소 풀이 많아서 그 풀을 뜯어 먹기 위해 소가 나들이 간다.” 는 뜻에서 '쇠나드리'로 부른다." 고도한다. 쇠나드리 정상에서 진동리로 내려가면 ‘쇠나드리교’107)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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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 6> 인제 기린면 진동리 쇠나드리교

     

     

    거꾸로 인제군 기린면 현리에서 조침영로를 타면 옛 조침령 입구(기린면 진동2리) 까지는  10여km로  도로  옆으로  방태천이  흐른다.  또한  도로변에는  방태산  휴양림과 방동약수로 가는 길이 있다. 쇠나드리교 인근에서 옛 조침령로의 흔적을 찾을 수 있 는데  이곳부터  산행을  시작하면  15분이면  옛  조침령  고갯마루(쇠나드리)에  닿을  수 있다. 그러나 서면 서림리로 내려가는 계곡은 가파르고 험난하다. 1983년까지는 조침 령이라 불렸는데 이제는 ‘쇠나드리’다. 

    옛날에는 선질꾼들이 하루에 50여 명씩이나 넘었다고 한다. 그들은 양양에서 소금이나 어물 등을 사서 지게에 지거나 말에 싣고 인제 땅에다 팔았다. 저울대를 짊어지 고 조침령을 넘으면 진동리까지 70리 길이었다. 옛 조침령 정상(쇠나드리)에서 현재 의 정상까지는 2km 거리로 가파르지 않은 오르막과 내리막으로 연결된다.

    옛날에는 쇠나드리를 조침령이라 하고 지금의 조침령은 ‘반부득 고개’라 불렀다. 

     

     

    22.jpg

    <그림 6> 인제 기린면 진동리 쇠나드리교




    2. 군사도로


    군부대가 만든 군사도로는 418번 지방도의 전신으로 3군단 공병여단이 1983년 6월 10일 착공하여 1984년 11월 22일 완공한 도로이다. 인제군 기린면 방동리에서 양양 군 서면 서림리까지 21km의 임도를 군사 도로로 개설하면서 진동리와 서림의 거리가 급격히 좁혀들며 왕래가 손쉽게 되었다.

    이 길은  비포장이라 해도 선질꾼에게는  신작로였기에 옛  조침령 고갯길을 힘겹게 넘을 필요가 없었다. 

    공사를  마치고  군부대에서  강돌을  주어다  시멘트와  배합해서  단을  쌓고  그  위에 돌을 얹어 표지석을 세웠다. 2007년 10월 25일 이 도로 정상에 인제군 국유림관리소 에서 새로운 표지석을 세움으로써 옛 표지석이 되었다. 




    3. 418번 지방도


    418번 도로는 양양군 현북면 하광정리에서 인제군 기린면 진방삼거리를 잇는 강원 특별자치도가 관리하는 지방도(地方道)이다.


    가. 조침령로(鳥寢嶺路)

    인제군 기린면 진방삼거리 현리교 입구에서 ~ 양양군 서면 서림삼거리까지를 “조침 령로”라 하며 약 27km에 달한다.

    2006년에 조침령 터널을 포함한 조침령로 전 구간이 개통되면서 실제 조침령로인 서림삼거리에서 진동삼거리까지는 약 6km이며 조침령 터널 길이는 1.145km이다. 서 림삼거리에서 조침령 터널 입구까지는 약 4.2km이다. 

    현재 양양에서 서쪽 영으로 통행하는 포장도로는 오색령, 조침령, 구룡령이 있는데 조침령 포장도로가 개통되기 전 인제읍에서 양양까지 오색령을 경유하면 1시간 30분 인데  반해  조침령이  포장되면서  30분이  소요되어  약  1시간가량  단축되었으며,  거리 또한 83km에서 43km로 40km가 단축되었다. 


    나. 서면 서림리 ~ 현북면 면옥치리

    이 구간은 비포장 임도다. 사실상 통행 불가 구간으로 현재 확장 및 포장 계획이 없다. 현재 이 구간은 임도로 지정되어 있어 봄, 가을, 겨울에는 바리케이드를 쳐서 통행을 통제하고 있으며, 서림에서 어성전까지 가려면 56번 국도와 59번 국도로 돌아 가면 되기 때문에 아직은 확장이나 포장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다만 이 구간의 도로 개설을 대비하여 서림삼거리에 단절된 형태의 사거리가 만들 어져 있다. 지금은 이곳을 조침령로 내리막길에서 브레이크 파열의 위험을 대비한 임 시 충격흡수시설로 쓰이고 있다.


    다. 송이로(松茸路)

    418번 지방도 중 송이로로 지정되어 포장된 2차선 도로는 현북면 면옥치리에서 어 성전리, 명지리, 상광정리, 중광정리를 지나 하광정리 7호선 국도와 만나는 지점까지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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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7) 인제군 기린면 진동리 21번지 인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