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십승지(十勝地) 조건과 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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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승지란 조선 시대의 정감록에 전쟁, 재해, 질병 발생 시 백성들이 숨어야 할 안전한 피난처로 거주 환경 이 좋아서 자손 대대로 편안히 살 수 있는 10여 곳의 피난처로 한국인의 전통적 이상향으로 기록된 곳이다. 『정감록(鄭鑑錄)』에 근거한 용어로 십승지의 입지 조건은 자연환경이 좋고, 들어가는 길은 좁고 보이지 않으 나 들어가면 넓고, 외침이나 정치적인 침해가 없으며, 자족적인 경제생활이 충족되는 곳이었다.
십승지의 구체적인 지리적 위치는 다음과 같다.
1. 풍기 차암 금계촌(경북 영주시 풍기읍)으로 소백산 두 물골 사이에 있다.
2. 화산 소령의 청양현(경북 봉화군 춘향면)이 있는데, 봉화 동쪽 마을로 넘어 들어갔다.
3. 보은 속리산 난증항(충북 보은군 속리산면, 경북 상주시 화북면) 근처로, 난리를 만나 몸을 숨기면 만에 하나도 다치지 않을 것이다.
4. 남원 운봉 행촌(전북 남원시 운봉읍)이다.
5. 예천 금당실(경북 예천군 용문면)로 이 땅에는 난의 해가 미치지 않는다. 그러나 이곳에 임금의 수레 가 닥치면 그렇지 않다.
6. 공주 계룡산(충남 공주시 유구읍)으로 유구 마곡의 두 물골의 둘레가 2백리나 되므로 난을 피할 수 있다.
7. 영월 정동 쪽 상류(강원도 영월군 영월읍)로 난을 피해 종적을 감출만 하다.
8. 무주 무봉산 동쪽 동방 상동(전북 무주군 무풍면)으로 피난 못할 곳이 없다.
9. 부안의 호암 아래(전북 부안군 변산면)가 가장 기이하다.
10. 가야산 만수동(경남 합천군 가야)으로 그 둘레가 200리나 되어 영원히 몸을 보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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